[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출연 중인 지창욱이 완벽한 연기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기황후'에서 타환(지창욱 분)은 자신을 위로해준 기승냥(하지원 분)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과 연철(전국환 분)에게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하는 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느 때처럼도 어린아이 같은 투정으로 승냥의 빈축을 사던 타환은 이내 승냥(하지원 분)을 불러 앉혀놓고 뜻밖의 말을 건넸다.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한 타환은 승냥의 귀를 막고 "나 대승상과 싸워볼 것이다. 너한테 약한 모습 보이는 거 죽기보다 싫다"며 "내 곁에서 꼭 지켜봐 주거라"고 말했다.
뭐라고 이야기했냐는 기승냥의 말에 타환은 네 흉을 봤다며 귀엽게 얼버무리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타환은 혈서를 통해 자신을 도발한 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연철의 모습에서 무력감을 느낀 바 있다. 하지만 승냥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우게 됐다.
하지만, 승냥에게 건넨 굳은 다짐과 달리 "승하하시면 반가워하실 분들이 아주 많으실 겁니다"는 섬뜩한 말과 함께 연철승상의 날카로운 칼날이 자신을 향해 오자 또다시 주저앉고 마는 타환의 모습이 이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지창욱은 승냥 앞에서는 장난꾸러기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혈서를 되찾기 위해서는 호통도 불사하지 않는 위엄있는 황제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지창욱은 승냥에게 세수를 시켜달라며 투정을 부리다가도, 백안(김영호 분)에게는 혈서를 찾아오라며 호통을 치는 모습 등 극과 극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왕유(주진모 분)가 명종황제의 저주가 시작된다는 문서로 또 한 번 연철을 흔드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아울러 타환과 왕유, 승냥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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