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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국가정보원이 12월 3일 북한 장성택 실각설을 제기했을 때 그가 처형 당하리라고까지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장성택은 같은 달 8일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더니 불과 나흘 뒤 '국가전복 음모' 혐의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북한 권력 2인자였던 장성택이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 본 전 세계는 경악했다. 장성택이 처형된 이유를 분석한 언론 보도가 연일 각국을 달궜다.
장성택 측근들의 중국 도피설도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은 아버지 시대와 작별하고 자신의 '유일 영도체제'를 확립했다. 장성택이 떠난 북한은 또 다시 김씨 왕조의 독무대가 돼버렸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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