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수술 하루 만에 시력을 회복하는 '원데이 라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시력교정술은 하루에서 길게는 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해 매우 간단한 수술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수술 후 회복기간에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시력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개인차에 따라 시력회복 속도가 다를 수 있을 뿐더러 시력이 안정되는 시기는 2~3개월, 각막이 안정되는 시기는 6개월 정도 걸려서다. 수술 후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무엇이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와 함께 알아본다.
◆시력 회복 방해 요소 곳곳에…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우리 눈은 하루 종일 무언가를 보고 있어 피로도가 가장 높은 부위 중 하나로 꼽힌다. 때문에 시력교정술은 그 어떤 수술보다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초기 물 세안부터 운동 시기까지 각종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작은 생활 습관 하나도 신경을 써야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자외선과 각종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눈을 혹사시킬 요소가 많은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수술 후에는 근거리 작업을 줄이고, 30분 일 하고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여름이 아니더라도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에 혼탁이 생길 수 있으니, 수술 후 6개월간은 선글라스, 모자, 보호안경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준다. 실내라도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라면 자외선을 차단한다.
김진국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을 할 때 레이저를 쪼여 각막 표면에 자극이 생기고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자외선 등에 노출되면 깨끗하게 아물지 않고 흉터가 생긴다. 각막 혼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고 밤에도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각막을 많이 깎아내는 고도근시나 난시의 경우, 라섹수술 후 6개월 이상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6개월 주의…보호안경 착용도= 수술 후 6개월 정도 야간에 빛 번짐 현상이 있고 퍼져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수술 직후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점차 완화된다. 다만 개인차에 따라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때 시감도가 높은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호안경은 유해광선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산란한 빛을 차단시켜, 눈부심을 막고 물체를 더욱 선명하게 보이게 해준다.
김진국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은 첨단레이저 기기, 의료진의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시력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며 "선글라스, 보호안경을 구입할 때는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고 수술 직후 외출할 때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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