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차단 방역, 농가의 철저한 방역의식과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은 19일 군청 소회실에서 전라남도, 함평군, 축산위생사업소 등 관계 공무원과 가축방역지원본부, 농협전남도본부, 양계협회 및 오리협회 대표자 등 AI 특별 방역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AI특별방역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날 협의회는 최근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대규모 철새이동으로 인해 국내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선제적 방역대책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서는 최근 인접국 AI 발생 동향, 국내 저병원성 AI 검사 현황 설명 및 함평군 등 관계기관의 방역 추진상황 보고와 함께 양계협회 등 관련협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두석 위원장(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 AI 차단 방역은 농가의 철저한 방역의식과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며 “농가의 적극적인 방역의식 고취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함평군은 유입 방지 대책으로 닭·오리 사육 131농가에 소독약 2,500kg, 생석회 44톤을 공급하여 매주 1회 이상 자가 소독을 실시하게 하고 읍면직원으로 구성된 ‘가금류 농가 담당공무원 실명제’ 를 추진해 방역 지도 및 소독 점검을 매월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역 취약지역인 철새도래지, 우시장, 생닭, 생오리 판매 재래시장을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 유사시를 대비해 기동방역현장조치팀 구성, 구제역·AI 방역상황실운영 등을 통해 24시간 AI 의심신고 접수 및 보고체계를 유지해야한다는 것.
이번 회의는 관계기관의 방역상황을 점검, 농가의 방역의식 제고는 물론 병아리 입식 전 소독확인 체계 확립 등 차단방역을 위한 대책 마련의 계기가 되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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