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와 현실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품목 지수에 포함된 품목의 가중치를 바꿨다. 식품과 의복 등의 가중치는 높이고 교육 등의 가중치는 낮췄다.
19일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5년 주기의 지수개편은 유지하는 가운데 개별 품목에 대한 가중치만 별도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0, 2, 5, 7자년도 기준 가중치로 개편주기도 단축한다.
통계청은 이번 가중치 개편을 통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부문 ▲의류 및 신발 부문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부문의 가중치는 올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류 및 담배 ▲교육 부문 ▲기타 상품 및 서비스부문 등은 감소했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최근에 변화된 지출구조를 반영해 현실설명력을 최대한 제고해야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가중치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3년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것에서 1.3% 상승한 것으로 0.1%포인트 차이가 생겼다. 김 국장은 "무상급식이나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등 물가가 떨어진 품목의 가중치가 전체적으로 줄어들면서 지수가 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부터 발표된 통계수치를 이번 가중치 개편이 반영된 이후로 변경하고, 12월31일에는 새로운 지수가 적용된 소비자물가동향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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