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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올해 키워드는 '영토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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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불린 엔터株 내년 상승세 탈까
올 M&A 등 영역확대 집중…내년 효과 나타날 듯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한 해 엔터주들의 화두는 몸집불리기였다.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통한 영역확대에 바빴던 엔터주들이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오전 9시35분 현재 로엔은 전일 대비 1000원(6.06%) 오른 1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인수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로엔은 씨스타, 케이윌 등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0%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로엔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K팝(K-POP) 비즈니스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웰메이드스타엠이 아이돌 그룹인 걸스데이가 소속돼 있는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그동안 연기자 중심이었던 웰메이드는 지난달에는 예당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음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IHQ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0%를 인수하며 기존 '빅3'에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선두를 다투고 있는 에스엠은 훈미디어와 울림엔터테인먼트를 차례로 흡수합병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화장품 제조업체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에 지분 투자를 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처럼 몸집불리기에 바빴던 엔터주들의 주가는 정작 올 한 해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실적 우려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으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부터 차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의 실적 우려를 딛고 내년에는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 한 해 몸집을 불린 효과도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내년에는 한 단계 레벨업 된 국내 1위 엔터사의 위상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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