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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진 엔터株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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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실적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인 엔터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한달 전에 비해 주가가 19% 정도 하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17% 떨어졌다. 에스엠은 한 달 전만 해도 주가가 5만원을 찍었지만 최근에는 4만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와이지엔터 역시 한달 전 싸이 효과 등으로 8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금은 6만원 중반선이다.

계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아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은 한 달 전 PER 25배 수준에서 22일 기준으로 20배까지 내려왔다. 와이지엔터는 42배에서 36배로 떨어졌다.


이는 해외공연 공백 등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됐고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대거 엔터주를 팔아치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와이지엔터가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1·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엔터주 실적 우려도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 와이지엔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아티스트 컴백과 신사업 진출에 따른 모멘텀도 기대할만 하다는 분석이다. 에스엠은 'EXO'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다음달 3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동방신기는 일본 콘서트에서 85만명을 모집했고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를 통해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2NE1' 씨엘의 첫 솔로 음원이 발매될 예정이고 이후 2NE1, 신인 데뷔 등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사 모두 3D 홀로그램 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코스닥 대비 각각 24%포인트, 8,3%포인트 초과 하락했다”면서 “기대되는 아티스트 활동 개시 및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원이 다양화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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