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예탁결제원(KSD)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청산보증기관(KPEI) 및 중앙예탁결제기관(KSEI)과 증권대차·환매조건부매매(Repo) 시스템 개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컨설팅 계약은 지난 2006년 태국예탁기관(TSD)과 증권대차·Repo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전산시스템 개발 사업,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앙예탁결제기관(KSEI)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컨설팅 계약에 이은 예탁결제원의 세 번째 해외 증권유관기관 대상 유상 인프라 수출 성과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사업은 한국의 선진화된 자본시장인프라 운영 노하우 수출을 통해 정부의 금융한류 확산 정책을 지원하고 최근 인도네시아와의 통화스왑 체결 등 양국 간의 경제·금융 분야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그동안 아세안(ASEAN)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개발도상국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예탁결제인프라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 해 차세대시스템 구축 컨설팅에 이어 이번 대차·Repo시스템 컨설팅까지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정책당국의 금융한류 확산 지원을 위해 수출 대상 국가의 자본시장 성숙도와 상품특성에 따라 예탁결제 기본인프라와 특장인프라(펀드넷, 대차·Repo시스템 등)로 구분해 마케팅 전략을 다양화하는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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