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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브 ,브라질에 그리펜 36대 45억달러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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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방장관 발표...보잉은 국가안보국 염탐으로 고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브라질이 차세대 전투기 제작업체로 스웨덴의 사브를 선정했다. 사브는 자사의 전투기 그리펜 36대를 총 45억달러에 2023년까지 공급한다.


스웨덴 사브 ,브라질에 그리펜 36대 45억달러에 공급 비행하는 사브 그리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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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세우수 브라질 국방관은 18일 이같이 발표했다.


1987년부터 실전배치된 이 전투기는 지금까지 235대가 제작됐다.

그리펜은 조종사 1명 혹은 2명이 타는 경량 다목적 전투기로 길이 14.1m, 날개 너비 8.4m, 높이 4.5m로 자체 중량 6.8t이다. 무기와 연료를 포함한 최대 이륙중량은 14t이며 최고 속도는 마하 2다. 작전 반경은 800㎞이며 최대 항속거리는 3200㎞에 이른다.


복좌형은 자체 중량이 7.1t으로 조금 무겁지만 최대 이륙중량은 단좌형과 동일하다.


동체 하단과 양날개 끝등 9개의 무장 장착대에 공대공 미사일인 AIM-9 9발이나 AIM-120 암람 미사일 4발,대함 미사일 2발을 탑재하며, 레이저유도폭탄인 GBU-12 페이브웨이 4발, 클러스터폭탄 2발,마크 82 폭탄 8발을 장착한다. 이밖에 합동직격탄(JDAM)과 공대지 미사일 마베릭,장거리 순항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KEPD 350 등을 운용할 수 있다.



자체 방어를 위해 구경 27mm 기관포 1문과 탄약 120발을 수납한다.


사브가 브라질 차기 전투기를 수주함으로써 브라질에 기대를 걸어온 라팔 전투기 생산업체인 프랑스 다소와 F/A-18호넷 전투기를 생산해온 미국의 보잉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아모링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여러 기지 사실을 검토한 지우마 후세프 대통령이 36대의 전투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스웨덴의 그리펜이 선정됐다고 알릴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예산 제약 등으로 무려 10년간 끌다가 이번에 차기 전투기 기종을 선정했다. 브라질은 앞으로 1년안에 공급계약에 서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펜 36대는 브라질 공군이 운용해온 다소의 미라지 2000C 전투기와 노스롭 그루먼사의 F-5전투기 개량형을 대체한다.


스웨덴 사브 ,브라질에 그리펜 36대 45억달러에 공급 스웨덴 사브사의 그리펜 전투기


그리펜은 3개 전투기 가운데 가장 값이 싼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대공,공대지,정찰임무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로 정평 나 있다. 현재 스웨덴과 남아프리카공하국,체코공화국과 태국,헝가리 공군이 이 전투기를 사용하고 있다. 스위스도 22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전투기다.


브라질은 2005년 중고 미라지 전투기 12대를 8000만달러에 구입해 5년간 사용했다.



지난해 12월 12대의 프랑스 미라지 전투기를 퇴역시킨 브라질 공군은 충분한 영공 방위능력이 필요하다면서 브라질 방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조립을 위한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앞서 후세프 대통령은 예산을 이유로 2011년 초 기종 선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F-18 생산라인 수명 연장을 원하던 보잉은 브라질 차기 전투기 수주를 위해 브라질의 항공기업체 엠브라에르와 제휴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브라질 정치 지도자를 염탐하고 있었다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모든 게 물거품으로 바뀌었다.


프랑스 다소는 비용 때문에 물을 먹은 것이라는 게 방산업계의 전언이다. 미국 방산전문 컨설팅회사 틸그룹은 아불라피아 컨설턴트는 “라팔은 브라질을 포함해 다소 시장에는 지나치게 고가 전투기”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이 진실로 원하는 영공 주권 방위,항공초계능력, 차단능력을 구비하려면 그리펜은 탁월한 선택”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브는 이번에 브라질 차기 전투기 사업을 수주했지만 경쟁사인 보잉과 완전히 등을 지지는 않았다. 최근 미 공군의 차기 훈련기 사업 수주를 위해 보잉과 손을 잡은 것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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