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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박근형 "드라마 사전제작,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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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박근형 "드라마 사전제작,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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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박근형이 드라마 사전 제작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형은 18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세계에서 좋은 칭찬을 받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근형은 "내가 TV만 45년, 연극은 60년째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감히 말하자면 사전 제작제를 요구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수준 높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또 우리의 두뇌라면 세계 유수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제를 실시하면 작업 여건이 달라진다. 한 가지 역할을 오랜기간 숙고하고 숙지해서 서로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고 또 조화를 이룬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며 "그런 완성된 작품을 외국에 내놓는 게 좋지, 지금처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덧붙여 "뭔가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점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 할 것 없이 뭐든 사전 제작을 실시했으면 한다"며 "연극은 40일 동안 50여명의 배우들이 오직 한 작품을 위해 연출의 지휘 아래 예술을 시작한다.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 오랜 기간 그렇게 서로를 돕기 때문에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TV가 영화와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연극과 가깝다. 또 지금은 연극도 상황이 좋아져서 TV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무대 예술에서 비롯된 연기를 해서 작품을 완성시킨다면 더 많은 감동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박근형 차화연 홍수현 이상엽 서지석 신다은 유호정 김승수 한고은 유호정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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