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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료기업 GE헬스케어 성남에 1억8천만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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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세계 최초로 디지털 유방촬영기술을 상용화해 유방암 검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온 의료기기 분야 세계적 기업인 GE헬스케어(GE Healthcare)가 경기도 성남에 유방암진단기기(Mammography) 연구생산 기지 설립을 위해 1억8000만달러(2000억원 상당) 투자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는 17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GE헬스케어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탐 젠틸리 GE헬스케어 사장, 로랭로티발 GE헬스케어코리아 사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GE헬스케어, GE헬스케어코리아, 산업부, 경기도, 성남시 등 5자간 투자협약으로, GE헬스케어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한국 GE초음파 성남 연구 생산 기지와 연계해 유방암진단기기 R&D센터와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GE헬스케어는 이번 투자로 한국에서 개발, 생산되는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로 1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관련 제품 세계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로 생산될 유방암진단기기는 95% 이상 미국, 유럽 등 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GE헬스케어는 국내 중소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의 90% 이상을 공급받을 계획이어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GE헬스케어는 신규로 구축하는 R&D센터에 오는 2018년까지 석박사급 고급인력 8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탐 젠틸리 GE헬스케어 사장은 "한국은 높은 수준의 의료진과 의료기관 등 선진 의료 인프라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혁신적 기술을 발 빠르게 개발하는 R&D 역량과 세계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투자처로 적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향후 경기도가 글로벌 첨단 의료 기술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E헬스케어가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4년 경기도 성남에 설립된 한국 GE초음파는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음파 연구 생산기지로 지난 5월 100억원을 투자해 R&D센터 확장시설을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 R&D센터가 완공되면 2017년에는 생산량이 지금의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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