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8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캐나다 가스광구에서 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목 연구원은 "지난 16일 한국가스공사는 올 연간 영업실적 전망치 정정 공시를 통해 올해 순이익이 기존 2993억원에서 3422억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는 주로 3분기 결산실적 반영 및 캐나다 혼리버 가스광구에서 발생한 3800억원 규모 손상차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광구에서 손실이 발생한 주요 요인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참여 중인 캐나다 혼리버 광구는 올해 탐사평가 단계에서 개발 생산 단계로 재분류했으며 그 평과 과정에서 약 380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손상차손이 발생한 주원인은 셰일가스 개발 확대 등에 따른 LNG공급과잉으로 최근 북미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가스공사는 10월 초를 저점으로 유상증자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가스요금 인상 기대감으로 24.2%이상 상승했지만 이번 손실로 단기적 주가 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미수금 회수용 요금 인상 여부, 해외 자원개발사업 이익 확대 등 중장기 긍정적 변수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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