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 의료진들이 사고로 잘린 손을 발목에 임시로 붙였다가 다시 손목에 붙이는 재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창사(長沙)에 사는 노동자 샤오웨이는 한 달 전 작업 중 기계에 오른손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손이 떨어져 나간 팔이 심하게 손상돼 즉시 접합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병원 의료진은 그의 절단된 손을 왼쪽 발목에 이식, 다리의 혈관을 빼내 손목과 연결시켰다. 이렇게 손에 피가 돌게 해 썩지 않고 생체활동을 유지케 하는 데 성공했고, 한달 후 다친 팔이 아물자 떨어진 손을 원래 손목에 연결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의료진은 샤오웨이가 앞으로 몇 차례 더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그의 손이 제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외과대학의 케어리언 힐리 박사는 "이런 수술이 매우 드문 경우지만 완전히 상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중국 의료팀이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