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다솜이 물오른 연기로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 32회에서는 박현우(백성현 분)가 공들임(다솜 분)을 만나기 위해 연습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우는 들뜬 마음으로 들임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이로 인해 들임은 선배들에게 호되게 혼이 났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 현우는 들임이 밥을 먹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나름의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현우 때문에 선배들에게 혼이 난 들임은 불쾌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오히려 현우에게 화를 냈다.
또 현우는 마치 키스를 하려는 것처럼 들임의 턱을 잡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지만, 입술을 닦아주며 분위기를 깨 들임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분위기도 모르고 현우는 "너 얼굴이 빨개졌다"고 놀렸지만, 들임은 "저질이야"라는 말을 남기고 식당을 떠나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들임 역의 다솜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전업 연기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극중 미묘한 5각 관계의 중심에 서서 앞으로 다가올 후폭풍을 예감하지 못한 채 감정에 충실한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 대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태경(김형준 분)이 자신이 짝사랑하는 공수임(황선희 분)의 짝사랑 상대가 절친 박현우라는 사실을 눈치 채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그려질 갈등을 예고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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