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로 변신한 다솜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11일 방송한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공들임(다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농익은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들임의 공연을 본 뒤, 그를 만난 공정남(이정길 분)은 "나에게 죽고 못 사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갓 태어난 핏덩이를 남기고 저 세상 사람이 됐다"면서 "친구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래서 내가 널 데리고 왔다"고 털어놨다.
그간 자신에 얽힌 사연에 전전긍긍했던 들임은 아버지의 고백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정남은 그런 들임에게 "아무리 널 혼내도 엄마 아빠의 너에 대한 사랑은 똑같다. 그걸 너는 믿어야 한다"면서 "오늘만 울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로 울면 안 된다. 널 낳아주신 부모님도 늘 네가 웃고 씩씩하게 살길 원할 거다"라고 다독였다.
집으로 향한 들임은 어머니 유진순(김혜옥 분)에게 "그동안 속을 썩여서 미안하다. 가장 먼저 물어보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진순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여기가 네 집이고, 내가 네 엄마다. 하늘이 무너져도 그건 변하지 않는다"라고 못을 박았다.
이 과정에서 다솜의 연기력이 빛났다. 그는 진심어린 눈물을 쏟아내면서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베테랑 배우 못지않은 그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황금시간'으로 불리는 KBS1 일일극에서 타이틀 롤을 꿰찬 다솜. 그는 씨스타 멤버로 무대에 오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당당히 과시하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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