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이 개봉 첫날 이후 6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16일 하루 전국 687개 스크린에서 9만 250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1만 3875명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개봉일인 지난 11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 외화들의 득세에 밀려 줄곧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빠른 입소문을 무기로 다시 정상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렸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방은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전도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평.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전국 742개 스크린에서 8만 1129명의 관객을 동원한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가 차지했다. 이어 전국 491개 스크린에서 7만 9044명의 관객을 모은 '어바웃 타임'이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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