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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오늘부터 감축 운행…서울지하철 파업하는 내일, 출퇴근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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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사상 최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 철도파업으로 교통ㆍ물류 대란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16일 수도권 전철에 이어 오늘(17일)부터 KTX 감축 운행이 시작된다.


특히 18일부터는 서울메트로도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17일부터 KTX가 감축운행에 돌입, 평상시 대비 88%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또한 15일 사망사고를 야기한 대체인력 238명도 오는 23일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철도대학교 학생들인 대체인력이 빠지면 필수 유지 인력으로만 운행을 해야 하는 만큼 현재 80%대인 철도 운행률이 23일부터 필수 유지 수준인 63%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 문제로 대체 인력을 철수할 수밖에 없다"며 "파업 인원이 빠진 채 장기 운행을 하기 위해서는 운행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레일이 16일 서울지하철 3호선 운행 열차를 하루 100회에서 80회로 줄인 데다 18일부터 서울메트로의 파업도 예고돼 있어 출퇴근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법원은 김명환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철도파업을 주도한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체포영장을 16일 발부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송찬엽 검사장)는 이날 오전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김 위원장, 서울ㆍ부산ㆍ대전ㆍ호남본부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논의한 결과 체포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체포영장은 철도노조 지역본부 소재지인 서울서부지검 등 전국 5개 검찰청에서 동시에 청구됐다. 서울서부ㆍ부산ㆍ대전ㆍ대구ㆍ광주지법은 이날 김 위원장 등 철도노조 간부 10명에 대해 영장을 신속히 발부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서울 용산경찰서 등 관할경찰서에 전담반을 편성, 관련자를 신속하게 검거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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