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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발급수 14년 만에 첫 하락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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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중단된 체크카드 늘고 카드사 제휴 체크카드 발급 중단 돼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체크카드 발급 수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가 늘고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발급되는 체크카드 발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9월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 수는 9604만장으로 지난 12월 말 대비 310만장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말과 비교해보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768만장 줄어들었다.

체크카드 발급 수는 1999년 체크카드가 도입된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2012년 말 대비 9월 말 현재 신한카드의 체크카드가 779만장, 삼성카드가 54만장, 현대카드가 23만장 줄었다.


신한카드는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를 발급실적에서 제외함에 따라 카드 발급 수가 감소했다.

삼성·현대카드의 경우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등이 카드사 제휴카드 발급을 중단,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CMA증권계좌 연계 카드가 감소하면서 발급 수가 줄어들었다.


반면 농협은 132만장, 우리카드는 94만장, 하나SK카드는 58만장, 롯데카드는 32만장의 체크카드가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여전히 은행계 카드사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졌다. 은행계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체크카드 수는 전체의 93.8%(9008만장)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이 1902만장으로 가장 발급 수가 많았고, 신한카드가 1898만장, 우리카드가 1010만장 순이었다.


한편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올해 1~9월 6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4000억원(8.9%) 증가했다.


겸영은행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업카드사의 경우 2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통해 카드사를 독려할 것"이라며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 중인 우체국·새마을금고·신협·저축은행 등 기관의 카드발급과 이용실적 통계에 대해서도 보고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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