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이어 도미나피자 영국법인도 무인항공기 택배 시험중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공중 택배는 미래 상식이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16일 미국과 유럽의 기업 사이에서 소형 무인 항공기(드론)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당국의 승인이 필요해 장애물은 높지만 미래는 ‘하늘의 택배’가 당연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미국 택배 피자 대기업 ‘도미노 피자’의 영국법인은 소형무인 항공기가 피자를 하늘에서 택배하는 실험 동영상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도미노 피자의 점원이 무인기에 피자를 올려 놓으면 기체는 가볍게 날아 오른다. 무인 항공기는 시골과 강 위를 날고 교외의 주택가의 단독 주택 마당에서 기다리고 남자에게로 하강해 피자를 전달한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동영상의 재생 횟수는 150 만회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앞서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은 지난 1일 소형 무인 비행기 '프라임 에어'를 사용한 상품의 배달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GPS)을 갖춘 소형 무인 비행기를 날려 상품을 고객의 집에 빠르게 전달된다게 아마존 측의 설명이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날 출연한 미국 TV 프로그램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테스트와 관련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이르면 4~ 5 년 뒤 실용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 중에서 시제품을 공개하고 “SF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무인 비행기로 배송할 수 있는 상품은 무게 2.3㎏까지로 아마존이 취급하고 있는 상품의 약 86 %가 대상이 된다. 가장 가까운 물류 센터에서 약 30 분안에 도착해 면 상품을 투하하는 시스템 등이 검토 되고 있다.
아마존이 검토하고 있는 무인 비행기에 의한 상품의 배송 서비스에 대해 미 상원 상무위원회의 록펠러 위원장은 3 일,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공청회 모임을 내년 초에 여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록펠러 위원장은 성명에서 “아마존의 계획은 미국 기업의 독창성의 표현”이라면서 “무인 비행기의 활용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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