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고고도 정찰기 U-2 대체 드론 RQ-180시험 비행 중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텔스·체공능력 개선…대공 방어 밀집 북한,시리아 정찰 투입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이 고공 정찰기 U-2를 대체할 스텔스 무인기(드론)를 곧 생산할 계획이며, 2015년부터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 후속기이면서도 스텔스 성능과 공격을 갖춘 드론 RQ-180이다.


美 고고도 정찰기 U-2 대체 드론 RQ-180시험 비행 중 엘리베이트로 항공모함 비행갑판으로 옮겨지고 있는 X-47B.육상 기반 RQ-180 드론도 비슷한 설계를 채택했다.
AD


8일 미국의 항공우주 전문지 에이비에이션 위크(AW)에 따르면, 미국의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은 ‘RQ-180’ 무인기를 제작해 시험 중이며, 미국 정보 방위 당국자들은 정보수집과 감시, 정찰(ISR)을 위해 제작한 이 무인기가 생산에 들어가 2015년이면 실전배치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RQ-180은 1998년 초음속 고고도 정찰기인 SR-71 블랙버드 퇴역이후 사실상 중단된, 대공방어망이 조밀한 적대국 상공 고고도 정찰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예상은 RQ-180이 스텔스 성능과 기체역학 효율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美 고고도 정찰기 U-2 대체 드론 RQ-180시험 비행 중



AW에 따르면, RQ-180은 노스롭이 추진한 해군과 공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인 공동무인전투체계(J-UCAS)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공군과 해군의 요구가 달라 2005년 프로젝트는 취소됐고 해군은 독자 사업을 벌여 현재 X-47B 함재 드론을 시험하고 있고 공군은 노스롭을 통해 RQ-180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RQ-180은 글로벌 호크와 크기와 체공시간이 비슷하다고 AW는 추정했다. 노스롭은 당초 세 가지 기체를 구상했는데 현재 시험비행 중인 드론은 날개너비가 172피트인 가장 큰 것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날개 너비가 130~172피트로 추정된다. 글로벌 호크의 날개 너비가 130.9피트로 39.9m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기체임을 알 수 있다.


美 고고도 정찰기 U-2 대체 드론 RQ-180시험 비행 중 이란이 나포했다며 지난해 12월8일 공개한 미국의 드론 RQ-170 센티널



글로벌호크는 차제 중량 6.78t, 총 중량 14.6t으로 로 기지에서 1200노티컬 마일 떨어진 곳에서 24~28시간 체공할 수 있다. 록히드마틴이 제작하고 중앙정보국(CIA)이 운용중인 RQ-170은 체공시간이 5~6시간에 불과하다.


美 고고도 정찰기 U-2 대체 드론 RQ-180시험 비행 중 MQ-9 리퍼


또 글로벌 호크 블록30형은 고도 6만피트가 최고 상승한도여서 U-2정찰기가 비행하는 7만피트 이상 상공까지는 날지 못한다는 게 흠이다.RQ-180의 비행고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큰 동체는 효율이 높은 큰 엔진을 탑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더 높은 고도까지 비행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또 탐지거리가 긴 첨단 능동전자주사위상배열(AESA)레이더와 전자감시를 위한 수동레이더, 전자자전 장비를 갖춰 ISR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연료 탑재량이 많아 체공시간도 길어졌다.더욱이 과거 노스롭측이 X-47기반 무인기 체공시간을 100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고 글로벌 호크의 체공시간도 연료량의 제한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중재급유를 통해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텔스 성능도 개선했다. RQ-170 센티널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중 첩보 활동 중 이란에 나포되면서 실체가 드러났지만 스텔스 성능은 부족했다. 노스롭은 록히드마틴의 F-117과 F-22,F-35 등 스텔스 전투기 개발로 축적한 레이더반사면적(RCS) 감소 능력을 대폭 개선해 전 방향에서 오는 고주파와 저주파 레이더 전파에 대한 보호능력을 갖췄다.



또 노스롭의 함재 드론 시제기 X-47B가 채택한 ‘크랭크트 카이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공기 흡입구에서 날개가 급격한 각도로 꺾였다가 다시 완만한 각도로 펴지는 구조다. 중앙동체 크기는 항공기 전체 크기에 비해 크고 길다.



스텔스 성능개선은 대공방어망이 거의 없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아프리카 상공을 비행하는 리퍼나 프레데터와, 글로벌호크와 달리 대공방어망이 조밀하거나 진입을 거부하는 국가의 상공 정찰도 가능한 길을 열었다.


RQ-180은 2014년 이후 RQ-4B글로벌 호크를 퇴역시키려는 미 공군의 결심을 뒷받침하는 만큼 공군과 CIA가 북한이나 시리아 같은 국가들의 목표물을 지속 감시하기 위해 이 드론을 이용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