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삼성생명이 그룹 중간 금융지주회사 설립 움직임 가시화를 모멘텀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지분 확보에 나서는 계열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오전 10시43분 현재 전일보다 3000원(3.09%) 상승한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생명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전기로부터 삼성카드 지분 6.38%를 매입했고 이로써 삼성카드에 대한 지분율이 34.4%로 올라갔다.
증권가는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에 대한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높인 것을 계기로 중간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간 금융지주회사를 활용하면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 등 금융사 지분을 처분하지 않아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삼성생명이 화재와 증권에 대한 지분율을 30%까지 높이려면 약 3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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