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6일 CJ CGV에 대해 일시적인 실적 둔화 구간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극장 관객 역성장에 따른 올해 4분기 및 내년 1분기 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라며 "올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98억원보다 낮은 56억원, 내년 1분기는 194억원으로 역시 컨센서스인 236억원보다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체 연결기준 실적은 내년 하반기부터 크게 개선되는 등 장기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중국에서 손실이 축소되고 베트남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2015년 이익이 턴어라운드될 전망이고 국내에서는 탄력요금제 덕분에 1인당 평균 영화표 가격(ATP)가 3%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14년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880억원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내년 2~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별도 순이익은 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성장하지만 연결 순이익은 83.6% 증가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는 내년 1분기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내년 1분기에 극장 관객 역성장 우려가 해소된다면 주가는 그때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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