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16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가스전 가치가 이제 주가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13%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간 미얀마가스전에서 대우인터로 1100만달러가 입금됐고 11월 판매에 대한 2200만달러는 1개월 후급형식으로 입금완료될 예정이다.
전용기 연구원은 앞으로 미얀마 가스전의 일일생산량이 계속 증가해 내년 11월에는 일산 5억 CF(50만 MMBTU/천연가스 용량 단위·25만㎉의 열량을 내는 가스양)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10월과 11월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볼 때 판매가격은 헨리 허브(Henry Hub) 천연가스 가격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다른 장기 가스공급계약처럼 구매자와 판매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판매가격 상한과 하한이 설정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12월 헨리 허브 가스 가격 평균치인 4.1달러/MMBTU를 내년에 적용할 경우 매출 5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2억7000만달러, 순이익 2억1000만달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금흐름은 실적 이상으로 개선돼 금융비용 감소 효과가 클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가스전 생산효과가 100% 반영되는 2014년 11월까지 대우인터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우인터는 2015년부터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지배기업순이익을 30년간 달성할 수 있는 수익구조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보다 13% 상향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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