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일주일 째를 맞는 15일 KTX와 통근열차, 전동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된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수도권 전동열차와 새마을열차, 무궁화열차 등의 운행횟수가 줄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KTX와 통근열차, 전동열차는 100% 운행된다고 밝혔다.
새마을열차는 평상시 대비 57%, 무궁화열차는 65% 정도만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16일부터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안전을 위해 수도권 전동 열차는 낮시간대 운행을 줄여 운행률이 8.4% 감축된다.
17일부터는 KTX도 주중 운행률은 12%, 주말 운행률은 10% 줄어든다. 그나마 정상운영돼 큰 불편이 없던 여객 운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다만, 문제가 되고 있는 화물열차는 소폭 증편돼 50% 수준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지난 13일 화물열차를 6개 늘린다고 밝혔다. 증편 운행구간은 제천∼오봉(2개 열차), 제천∼광운대(4개 열차)이다.
이 구간 화물열차 운행을 늘린 것은 시멘트 수송 때문이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재고 물량이 적은 시멘트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멘트 수송은 60%가 열차에 의존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석탄, 수출용 컨테이너 운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4일 오후 10시 기준 코레일 출근대상자 2만473명 중 7960명이 파업에 참가해 38.9%의 파업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파업참가 후 복귀자는 665명(7.7%)이다.
국토부는 철도파업 기간 중 전동차 장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 경북, 대구권에 철도안전감독관 등(총4명)을 현장에 파견해 안전감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안전대책반을 가동ㆍ운영 중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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