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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수 산단에 부생가스 교환용 해저터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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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수 연결하는 3.8km 해저터널 구축하기로
2020년이면 광양제철 부생가스, 여수 산단서 원료로 쓸 수 있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020년이면 광양제철소에서 배출하는 부생가스를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 입주 기업이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광양제철과 여수 산단을 연결하는 3.8km의 부생가스 교환용 해저터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 사업'과 '폐열 재자원화 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광양-여수 산단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사업은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고부가가치 부산물 교환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광양제철은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며, 여수산단은 세계 4위 석유화학 단지다.

포스코는 현재 광양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석유화학업체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대부분 단순 연료로 쓰고 있다. 이에 반해 인근의 여수 석유화학 산단 내 기업들은 고가의 석유 기반 원료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을 연결하는 배관망을 설치하면 부생가스는 물론 액화석유가스(LPG)도 교환이 가능하다.


투자비는 양 산단 소재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부담할 예정이며 정부는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질ㆍ해류 정보를 제공하고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공사 착수 예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해저터널 건설로 양 산단 간 수소, 일산화탄소 등의 부생가스 교환을 통해 매년 1200억원의 생산원가 절감과 2000억원의 직접 투자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발전소나 산단의 잠재ㆍ잉여열을 활용하기 위해 7600억원의 투자가 수반되는 4개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수도권 광역 열배관망을 건설해 수도권 서부지역 제철소와 매립지 등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지역난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4600억원의 직접 투자와 1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수도권의 난방요금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발전소의 온배수 폐열을 인근 지역 원예단지나 양식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지 확보가 가능한 지역에 대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예단지 5곳은 하동, 태안, 당진, 안동복합, 신고리 원전을, 양식장 4곳은 당진, 남제주, 보령, 태안 화력이 후보 부지다.


이 밖에 S-Oil 온산 석유화학 공장의 폐열을 활용한 발전 사업과 시화산단의 제지업체(아세아제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인천 소재 지역 난방업체(미래엔인천에너지)에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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