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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75년 석유독점 막 내리나…에너지개혁안 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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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멕시코가 75년간 이어진 국가의 석유독점 시대가 막을 내릴 조짐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하원에선 이날 국영 석유기업인 페멕스(PEMEX)에 민간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에너지개혁법안에 대해 3분의 2가 찬성표를 얻었다. 이 개혁안은 주 의회의 비준 이후 법안으로 제정된다.

법안은 민간기업이 정부에 로열티와 세금을 내면서 석유 및 가스를 탐사·생산할 수 있고 이익과 생산, 리스크를 페멕스와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법안은 엑손 보빌이나 세브론 등과 같은 기업들에 아직 축출하지 않는 유전 개발을 허용한다. 법안 지지자들은 법안 제정으로 멕시코가 세계 5위 크루드유 산유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자원 부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에토 대통령도 에너지 개혁이 부실한 국가 재정을 충당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주멕시코 대사를 지낸 토니 가르자는 "놀라운 순간"이라며 "셰일과 심해로 투자자들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만큼 멕시코를 위해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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