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2일 일본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1.12% 하락한 1만5341.82, 토픽스지수가 0.66% 내린 1242.23에 거래를 마쳤다.
양적완화 축소 결정의 걸림돌이었던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 협상이 해결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는 전체 매출 가운데 47%를 북미 시장에서 얻는 혼다 주가가 1.19% 떨어졌다. 광학필름제조업체인 니토덴코는 올해 전체 순익 전망을 410억엔으로 27% 하향 조정한 탓에 주가가 19% 넘게 미끌어졌다. 니토덴코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로부터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됐다.
온라인 게임회사 디엔에이(DeNA)는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8.25% 빠졌다.
이밖에 화낙(-0.6%), 소프트뱅크(-1.10%), 캐논(-0.76%), 히타치건설기계(-1.2%) 등도 약세였다.
도쿄 소재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몬지 소이치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 연준이 예상 보다 빨리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발빠르게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11월까지 일본주식시장에 12조9000억엔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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