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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신세계 앞마당에 문 연 '아시아 최대' 롯데 이천 아울렛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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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신세계 앞마당에 문 연 '아시아 최대' 롯데 이천 아울렛 가보니.. 롯데백화점은 13일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점한다. 이천 아울렛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롯데 아울렛으로는 열 번째 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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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정식 개장일인 13일을 하루 앞둔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천 아울렛). 오전 11시 프리오픈한 이천 아울렛에 삼삼오오 차량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정오가 지나서도 체감기온이 영하 3도를 오르내리고,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지만 적지 않은 인파가 이천 아울렛을 찾았다.


명동에서 출발해 영동고속도로 덕평IC로 나와 이곳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가량. 잠실에서는 55㎞ 거리로, 교통체증이 없다면 4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경기도 하남에서 친구들과 휘슬러 매장을 찾은 주부 정영은(55ㆍ가명)씨는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를 아울렛에서 만나 반갑다"며 "내년 봄 결혼하는 큰 딸의 혼수 마련을 위해 헹켈과 코렐, 시몬스 매장 등을 둘러보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울렛을 나들이 삼아 찾는다는 오경택(38ㆍ가명)씨 부부는 "날씨가 춥고 눈까지 온다고 해서 망설였지만, 와보니 브랜드나 제품 종류가 워낙 많아 천천히 둘러보고, 이천쌀밥을 맛보고 갈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렛을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이번 개점을 준비하며 도심과 수도권 아울렛을 즐겨찾는 고객 5만명에게만 DM을 발송했다. 롯데 관계자는 "프리오픈인 12일 고객 1만여명이 아울렛을 찾아 1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정식오픈인 13일 30억원, 주말 이틀 동안 8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 아울렛(영업면적 5만3000㎡)은 기존 아시아 최대였던 일본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4만4600㎡)은 물론 내년 말 확장 공사를 마치는 신세계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4만9000㎡)을 규모면에서 뛰어넘는다.


입점 브랜드 숫자도 353개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많고, 에트로, 콜롬보 노블파이버 등을 비롯해 독일 주방기기 브랜드인 휘슬러에 이르기까지 31개 브랜드를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최초로 들여놨다.


[르포]신세계 앞마당에 문 연 '아시아 최대' 롯데 이천 아울렛 가보니.. 휘슬러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추워진 날씨와 눈 소식에 어젯밤 제대로 눈을 붙이지 못했다는 이충열 이천 아울렛 점장은 "이천 아울렛은 규모가 워낙 커 353개 브랜드의 간판만 둘러보는 동선만 4㎞가 넘는다"며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고객 편의시설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울렛의 경우 통상 3시간 남짓 왕복 운전에 쇼핑을 위해서도 3~4시간 정도를 머문다.


롯데는 내년 이천 아울렛 매출 목표를 38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기존의 롯데 아울렛 9곳 중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이 예상되는 파주점(3500억원 추정)의 실적을 단숨에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일찌감치 인접지역인 여주에 터를 잡은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07년 문을 연 여주 아울렛은 현재 2만6000㎥(영업면적) 규모로 14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내년 말까지 확장공사를 통해 덩치를 2배 가까이 키울 계획이다.


이 점장은 "이천 아울렛과 여주 아울렛은 직선거리로 20㎞ 정도 거리 차이가 있다"며 "규모나 강남 접근성면에서 이천 아울렛의 경쟁력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 아울렛이 생기면서 이 지역에 2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롯데는 채용박람회를 열어 판매직 등 600여명을 현지 주민으로 채용했다.



이천=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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