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역지자체 첫 필리핀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

[아시아경제 오영주]

직원 4328명 2600여만원 모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전라남도 공무원들이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태풍 하이옌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필리핀 이재민들을 위한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전라남도 산하 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4328명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2700만원을 필리핀 중부 레이테주의 이재민들에게 전해달라며 지난 11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박준영 전남지사는 “태풍 피해로 집과 가족을 잃은 필리핀의 참상을 접하고 도청 공무원들이 합심하여 모은 성금으로 실의와 좌절에 빠진 필리핀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공직자 및 유관기관 임직원은 물론 농어민들까지 이재민 돕기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