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은 차세대인터넷주소(IPv6) 도입 확산과 차세대 인터넷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3 Korea IPv6 Day'행사를 13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IPv6 관련 사업자(ISP·CP·이통사·제조사)가 참여해 실제 상용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들에게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해 향후 IPv6 도입 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업자는 총 26개사로 ISP(접속경로 구축)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14개사, CP(콘텐츠 제공)는 네이버, 다음 등 7개사, 제조사(보안, 네트워크 장비 등)는 유비쿼스, 윈스테크넷 등 5개사이며, 이용자로서 ISP 직원 약 400여명이 직접 IPv6 접속 테스트에 나선다.
동 테스트 결과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업자뿐만 아니라 IPv6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사업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향후 IPv6 도입 시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활용된다.
또한 IPv6 전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IPv6 전환 정책을 소개하고, 국내외 IPv6 도입 우수사례와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정부, 산업, 이동통신, 보안 등 4개 세션을 운영한다.
먼저, 구글의 IPv6 팀을 만든 로렌조 콜리티(Lorenzo Colitti)가 기조연설을 통해 전세계 IPv6 상용서비스 현황, 구글의 IPv6 도입 사례와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정부 세션에서는 IPv6 전환 정책과 공공분야 IPv6 도입현황, 산업 세션에서는 국내 기업, ISP, 대학의 IPv6 적용 우수사례, 이동통신 세션에서는 이동통신망의 IPv6 적용계획 및 사례, 보안 세션에서는 IPv6 보안장비의 성능평가 기준 등의 발표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IPv6 연동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IPv6 접속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IPv6 장비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정부는 IPv4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IPv6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네트워크(N)-서비스(S)-단말(D) 등 전 구간에 IPv6가 적용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진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오늘 행사가 국내 관련 전문가들이 IPv6 전환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도 IPv6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IPv6 이해관계자간 협력 및 기술지원, 전문교육 및 기술컨설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및 공공분야의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