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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감독 "이소영, '슈퍼루키' 부담 떨쳐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신인왕 이소영의 부진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GS칼텍스는 1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도로공사에 1대 3으로 패했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5승4패(승점 14)로 2위를 유지한데 만족했다. 선두 기업은행(승점 20)과의 격차는 여전히 6점이다.


주포 베띠(베띠 데라크루즈)가 37점으로 분전했으나 2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4일 인삼공사전에서 왼 무릎 골 부종으로 물러난 한송이의 빈자리가 컸다. 대타로 나선 이소영은 범실 6개를 남발하며 6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이소영은 데뷔 첫 해부터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슈퍼루키'란 수식어를 얻었다. 2라운드 중반 발목 부상으로 물러난 베띠의 공백을 메우며 팀을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반해 올 시즌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9경기에 교체로 나서 59점을 뽑는데 그쳤다. 27경기에서 259점을 터뜨린 지난 시즌과는 대조적이다. 회심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번번이 막히며 자신감이 부쩍 떨어진 모양새다. 베띠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을 극복하기 위해선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켜보는 이 감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1년차 때 워낙 잘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을 심하게 느낀다"며 "당돌하게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마음이 여려 쉽게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리 공을 정점에서 때리지 못하고 힘으로만 밀어붙이려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연습 때도 충분히 주의를 주고 있지만 결국 본인이 감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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