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행복주택 시범지구 구조조정…공급계획 절반 축소(종합)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해당 지역 주민들, 미봉책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박미주 기자, 이민찬 기자] 정부가 목동, 안산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의 공급가구 수를 대폭 줄인 것은 지자체와 주민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행복주택이 건립되면 교통ㆍ교육 여건 악화, 재건축 사업 추진 난항, 공원 녹지화 사업 중단 등이 우려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결국 정부가 주민들의 반발에 백기를 들고 건립 규모 축소 등의 주민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셈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 주민들은 가구 수 축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대규모 집회 등 단체행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 정부 핵심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복주택 프로젝트의 연내 1만가구 착공은 사실상 물 건너갔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가구 수 절반 축소…주민설명회도= 국토부는 11일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대폭 수용해 목동, 잠실, 송파, 고잔, 공릉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의 공급 가구 수를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3일 행복주택 물량을 종전 2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대폭 줄이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역반발이 가장 심했던 목동은 공급가구 수가 2800가구에서 1300가구(46%)로 줄어든다. 잠실은 1800가구에서 750가구(42%), 송파도 1600가구에서 600가구(38%)로 축소된다. 고잔과 공릉은 1500가구, 200가구에서 각각 700가구(47%), 100가구(50%)로 각각 줄어든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토대로 12~16일 지구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목동은 13일 SH 집단에너지사업단 서부지사, 공릉지구는 12일 LH 서울본부 중계사업단, 고잔지구는 12일 교통안전공단 본사 강당에서 각각 설명회를 연다. 송파, 잠실은 16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요구사항은 적극적으로 수용,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라며 "이번 시범지구 물량 조정으로 인해 감소하는 세대 수는 향후 후속지구 물량에서 확보해 전체 행복주택 공급 물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시큰둥'=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도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정호 목동 행복주택 건립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논의 없이 주민설명회 날짜만 통보받았다"며 "목동 유수지 전체 면적 가운데 공영주차장, 테니스장 등 시설을 제외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우리를 배려해서 가구 수를 줄인 게 아니라 처음부터 잘못 설계해 발표한 것"이라며 "가구 수 축소 외에 유수지 안전성이나 교통해소 문제에 대한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황규돈 공릉 비대위원장은 "(국토부가) 어제 와서 통보만 하고 갔다"며 "주민 반대가 심해지니 공원, 복합문화시설 등 기존에 추진하던 것들을 모두 넣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100가구도 채 못 들어간다"며 현실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회균 안산 고잔 비대위원장은 "가구 수 축소가 문제가 아니라 이 지역은 지구 지정부터가 잘못됐다"며 "안산에도 다른 타당성이 있는 지역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다음 끼워 맞추기식을 자꾸 양보해서 명분만 세우려고 한다"며 "주먹구구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김호원 송파 비대위원장도 "가구 수 줄인다고 달라질 게 뭐가 있나"며 "송파 비대위는 사무실도 안 내고 활동 했는데 곧 사무실 차려서 본격적으로 반대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을 위해서 가구 수를 줄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돈이 부족하고 현실성이 떨어지니 가구 수라도 줄여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5개 비대위는 주민설명회 참여 여부나 앞으로 시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오는 19일 5개 비대위가 전부 세종시로 내려가 반대 집회를 할 수 있게 힘을 모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