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북한 장성택 숙청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찬양하고 북한과 손잡아 우리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은 이를 똑똑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체제 공고화를 위해 북한 주민에 대한 처참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을 공고히 하기 위한 북한의 무자비한 공포정치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권력 2인자를 하루아침에 피의 숙청을 하는 게 우리 옆 같은 하늘 아래에 있는 북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북 주민을 기관총 난사로 공개처형했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도 들린다"며 "피바람, 무력도발도 마다하지 않는 북한 정권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3대 세습에는 눈감고 인권에 침묵하는 북한 추종세력은 종북(몰이)을 말하기 전에 인권과 삶에 대해 먼저 말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또 "북한 강경파가 득세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김정은이 언제 대남 도발을 자행할지 몰라 국민안전 수호를 위해 예의주시하고 만약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정치권도 우리 안보기관과 군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과 왜곡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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