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교사별 평가와 상시평가가 실시된다. 초등학교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일제고사도 폐지된다. 중ㆍ고등학교는 정의적 능력 평가가 확대되고, 고등학교는 모든 교과에 논술형 평가가 도입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수원 본청 대강당과 고양 국제고에서 '2014 평가혁신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 평가혁신 방향을 발표한다.
도교육청은 우선 학생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교사별 평가를 확대한다. 초등학교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교사별 평가와 상시평가를 늘린다.학년, 학년군, 학교 단위 등 세 가지 형태로, 학교가 결정한다. 중고등학교는 수행평가에서 교사별 평가를 늘린다. 평가 과목, 영역, 횟수는 학교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정의적 능력 평가를 활성화한다. 정의적 능력 평가는 학생의 자아 개념, 가치관, 태도, 흥미, 책임, 협력, 동기 등을 함양하기 위한 평가다. 중·고등학교의 평가문항 개발에 역점을 둔다. 시기와 방법은 학교자율이고, 내신성적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도교육청은 초·중·고교의 논술형 평가도 확대한다. 고등학교는 올해와 달리, 모든 교과에 논술을 실시한다. 방법이나 반영비율 등은 학교 자율이다. 논술형 평가는 '자기생각 만들기' 배움중심수업과 연계된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50명과 중등학교 80명 등 230명의 교원으로 평가혁신지원단을 구성하고 문항 개발, 연수, 컨설팅 등으로 학교를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순 지식 이해와 암기 중심의 선택형 평가, 결과와 서열 중시하는 평가는 고등사고능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평가, 다양한 개인 차이를 존중하는 평가, 학습을 돕는 평가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이 같은 혁신평가 방식을 확대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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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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