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2017년까지 40%로 끌어올릴 예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 하반기(10월말 기준) 41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참여율은 27.7%로, 올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성가족부는 하반기 41개 중앙행정기관의 429개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상반기 25.5%보다 2.2%포인트 증가한 2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중앙행정기관들이 수립한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위한 확대계획'의 올해 목표치인 27.4%를 넘어선 수치다.
2013년도 확대목표(10월말 기준)를 달성한 위원회는 417개(429개 대상 위원회 중 신설 등으로 확대목표 미수립 위원회 12개 제외) 중 373개다. 90%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위원회가 확대 목표를 충실히 이행했으며, 목표치를 초과달성한 위원회도 53개로 10%가 넘었다.
또 429개 대상 위원회 중 여성참여율이 40% 이상인 위원회는 113개(26%)로 상반기 90개에 비해 23개 늘었다. 소속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상반기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한 기관도 6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위원이 1명도 없는 위원회도 27개나 있었다.
지난 8월에 공포된 '여성발전기본법'이 내년 2월1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위원회 구성시 한 성(性)이 위촉직 위원 수의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위해 매년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현황과 연도별 확대계획을 조사해 공표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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