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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안되니 중동 등 해외로 눈돌린 F-35 전투기 업체 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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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슨 CEO 올해 세차례 중동 방문...5년내 구매자의 절반 이상 외국 기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방산지출에 직면한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미국서 안되니 중동 등 해외로 눈돌린 F-35 전투기 업체 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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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럴린 휴슨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59.사진 아래)는 올 들어 중동 지역을 세 번이나 방문,중동 고객들을 상대로 판촉전을 벌였다. 휴슨은 1월 취임했는데 취임 첫 해를 증동 출장으로 보낸 셈이다.



이 같은 휴슨의 중동 방문은 미국 중심의 판매를 록히드마틴이 덜 진출한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의 판매전략 전환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터키를 제외하고는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인 F-35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걸프 지역의 다른 중동 국가들은 록히드마틴의 베스트 셀러 전투기인 F-16과 사이버 보안,정보시스템 획득을 갈구하고 있어 중동은 매우 중요한 고객이다.


더욱이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은 지난해 전 세계의 군사비 지출이 0.5% 감소하는 상황에서 8.4%나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는 이란의 잠재위협에 대응해 향후 5년간 1750억달러를 국방획득과 조사에 투입할 것으로 방산전문 기관인 에버센트 애널리틱스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자동지출 삭감과 정부의 폐쇄로 올해만 8억8500만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록히드마틴은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록히드마틴의 판매는 10년 사이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지출 감소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 정부가 F-35 와 같은 고가 장비 구입에만 치중하는 만큼 다른 예산은 삭감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이 중동에 구애작전을 펴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서 안되니 중동 등 해외로 눈돌린 F-35 전투기 업체 록히드마틴



휴슨 CEO은 최근 WSJ인터뷰에서 “장기 비즈니스 주기상 2015 회계연도와 2016 회계연도에 충격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7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록히드마틴의 해외 사업 비중은 17%에 불과해 매출액 242억달러인 레이시언(27%)에 불과했다. 따라서 앞으로 2~3년 안에 해외 비즈니스를 20% 정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록히드마틴의 계산이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은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휴슨 CEO는 런던과 워싱턴 등 두 곳에 본사를 둔 국제 비즈니스 부서를 만들었고 지금은 중동 5곳,아시아태평양지역 3곳 등 지역 사무실을 조율해 인력을 현장에 더 많이 배치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또 지난 5년간 3만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향후 18개월 동안 추가로 4000명을 감원키로 하는 등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에 대응하고 있다.



휴슨의 해외 진출 전략이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어느 정도 성공은 거두고 있는 것으로 WSJ은 평가했다.


네덜란드에 이어 한국이 40대를 구매하기로 해 영국과 기타 국가들의 발주량을 합치면 현재 36대인 연간 생산량은 2018년께는 200여대로 늘어날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WSJ은 이스라엘이 오는 2016년 F-35 1호기를 인수하고 다른 걸프 국가는 몇 년 뒤에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제 사회 확대는 평균생산단가를 낮춰 록히드마틴의 국제 비즈니스를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슨은 해외 구매자가 향후 5년 안에 F-35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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