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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FOMC' 경계감?…이번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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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3.15% 하락했다. 한 주 내내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도 2000선을 밑돌았다.


미국의 고용과 주택 부문에서의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높아졌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을 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됐다.

이번주 코스피는 1970~2030 범위 내에서의 회복 흐름이 기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 연설 및 11월 소매판매 발표,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중국 11월 경제지표 발표 등이 주요 변수다. 관건은 실제 12월 FOMC에서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인지 여부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제지표의 호전과 투자심리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12월 FOMC에서 출구전략에 나서기는 힘들다고 판단한다"며 "지난주의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생긴 현 시점에서는 반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FOMC에서 출구전략이 시행될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출구전략을 급하게 시행할 만큼 가파르지 않다는 점, 내년 1~2월 미국 정부폐쇄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이 그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용과 주택 부문에서의 지표는 대체로 호전됐으나 여전히 실업률 자체가 7%대로 높은 수준인데다 경제활동 인구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월간 신규고용의 개선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GDP성장률의 회복 역시 소비가 아닌 재고증가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민간경기의 활성화가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지난 9~10월 FOMC에서 미국 출구전략이 시행되지 않은 데에는 미국 정부폐쇄 우려도 중요한 근거로 작용했다. 내년 1월말 다시 미국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출구전략 시행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주를 거치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점차 희석될 것으로 판단했다. 2000선을 하회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나타나면서 방어력이 확보된 만큼, 외국인 이탈의 진정으로 2000선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는 12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외 연말특수 효과를 반영할만한 IT, 유통, 의류 업종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선물옵션동시만기 도래에 따른 연말 배당수요도 가시화될 수 있어 배당 관련주도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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