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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안착 기대"…이번주 증시 '체크 포인트'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02% 상승했다. 주 초반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으나 오히려 이로 인한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이후 중국 3중전회의 개혁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완화되면서 코스피는 2030선을 상회했다.


주 중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3%로 하향조정했고,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여파로 코스피는 2010선으로 밀려났다. 이후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로 출구전략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는 1990선대로 급락했다. 주 후반 미국 연방 상원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키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재차 회복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1980~2040 사이에서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다. 이달 시장을 압박한 주요 이슈들이 원만한 결론으로 끝나면서 2000선 안착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고점을 넘어서는 수준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주택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우려와 금리 상승흐름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수치가 예상됐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FOMC 회의록에서의 구체적인 출구전략 시행 경로가 언급되면서 우려감이 확대됐다"며 "주택지표로 인해 출구전략이 내년 3월 부근에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증시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는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등 추가적인 부양 의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최근 소비자기대지수의 약세 부담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3중전회 이후 중국 증시의 움직임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중국에서는 4G의 연내 상용화, 개혁정책 기대감 등으로 지난 주 통신, 금융, 경기소비재가 부상했다. 특히 사회복지, 도시화, 산아제한 완화 등을 통한 소비확대 가능성이 향후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예금금리 자유화 역시 자산 증대 효과를 통한 소비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국내 건설, 증권 등 일부 업종에서 부실 우려와 구조조정 이슈가 제기되면서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체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으나 부진한 3분기 실적과 더불어 탄력적인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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