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호(號)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를 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진행한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결과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다. 개최국 브라질은 물론 무적함대 스페인,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등 전통의 강호를 피해 톱시드 가운데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벨기에와 한 조에 묶이는 행운을 누렸다. 2번 포트 국가 가운데 월드컵 경험이 적은 알제리(4회)를 만난 것도 긍정적이다. 역대전적에서 한 차례 맞붙어 승리한 경험도 있다. 유럽팀이 즐비한 4번 포트에선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등 껄끄러운 상대를 피해 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지난달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격돌해 1대 2로 패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란 평가다.
한국은 내년 6월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3일 오전 1시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알제리와 맞붙고 27일 오전 5시에는 상파울루의 아레나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격돌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A조=브라질 크로아티아 멕시코 카메룬
B조=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호주
C조=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일본
D조=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잉글랜드 이탈리아
E조=스위스 에콰도르 프랑스 온두라스
F조=아르헨티나 보스니아 이란 나이지리아
G조=독일 가나 미국 포르투갈
H조=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한국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