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F&I 우선협상대상자는 대신증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의 우선협상대상자가 각각 대신증권과 KB금융지주로 확정됐다.
우리금융은 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 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에 따라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파이낸셜, 우리F&I 등 6개 자회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우리파이낸셜 및 우리F&I에 대해서는 지난 2일 최종입찰을 마감하고 입찰 참가사들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날 이사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입찰가격은 물론 자금조달 계획, 계약서 요구조건, 인수후 경영능력 등 비가격 부문의 조건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F&I 최종 입찰에는 대신증권을 비롯해 KB금융, BS금융지주, IMM PE, KKR 등 5곳이 참여했으며 우리파이낸셜을 두고는 KB금융과 대신증권이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대신증권은 우리F&I 인수를 위해 3600억원 안팎을, KB금융은 우리파이낸셜에 3000억원 안팎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과 KB금융 등 우선협상대상자는 9일부터 3주간 확인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우리금융과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진행한 후 내년 1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리F&I는 총자산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투자회사로, 부실채권 인수 및 관리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파이낸셜은 총자산 3조5000억원의 여신금융전문회사로 자동차금융, 개인소액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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