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6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공개했다. 연비와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 가운데 부품비용까지 낮췄다.
회사에 따르면 QM3의 전용부품의 경우 기존 SUV 모델인 QM5에 비해 평균 15% 정도 낮게 책정됐다. 르노삼성이 그간 국내에 출시했던 라인업은 국내에서 생산돼 고객이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적었지만 QM3는 전량 유럽에서 수입되는 만큼 서비스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르노삼성의 서비스 네트워크 470여곳에서 국산차 수준으로 큰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정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용이나 AS문제로 수입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에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QM3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1.5 dCi 디젤 엔진을 비롯해 SM5 TCE에도 장착된 독일 게트락 DCT 자동변속시스템이 적용됐다. 비슷한 차급으로 꼽히는 쉐보레 트랙스나 닛산 쥬크의 연비보다 50% 이상 높으며 폴크스바겐 골프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디젤차량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유럽 판매가보다 낮게 책정한 가격(2250만~2450만원)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QM3라는 좋은 차를 좋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던 건 르노그룹이 한국시장 및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르노삼성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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