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서울 시내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5일 오후 4시부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평균 85㎍/㎥ 이상 2시간 지속됨에 따라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4일 오후엔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었다.
서울 시내는 현재 중국 상하이, 칭다오 지역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돼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는 한편 국내에서 발생한 연무와 대기정체현상으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하이는 오후 2시 PM-2.5농도가 219㎍/㎥에 달하며, 미세먼지(PM-10)의 경우 오후 3시 기준 백령도 35, 강화 144, 격렬비도 181㎍/㎥을 나타내고 있다.
바람은 풍속 0.3m/s로 거의 불지 않고 있는 반면, 습도 76% 이상으로 옅은 안개(박무)가 발생하고 있다. 박무란 습도 75% 이상으로 수평 시정을 1㎞ 이상으로 감소시키는 아주 작은 물방물이나 습한 흡습성 입자가 대기 중에 부유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문자서비스,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환경전광판(13개소), 서울시 기후대기과 트위터(https://twitter.com/seoulcleanair) 등을 통해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하는 한편 외출 자제 등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 자제해야 한다"며 "실외 활동 시에는 황사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하며,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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