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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트라우마센터, 5·18민주화운동유공자 9인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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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 빛을 들이다"
"오는 10~20일 시청 1층 시민홀"


광주트라우마센터, 5·18민주화운동유공자 9인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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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광주트라우마센터(센터장 장용주) 주관으로 사진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9명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오월 광주, 빛을 들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 5월2일부터 12월4일까지 진행된 사진 치유 프로그램의 성과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다.


10일 오전 11시에는 강운태 시장과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 임종진 사진작가, 조비오 신부를 비롯한 민주 원로들과 5?18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된다.

사진 치유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사진전 기획자인 임종진(46)작가는 한겨레신문 사진기자 등을 거치면서 이라크전 등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대안 사진 공간인 ‘달팽이사진골방’을 운영하며 다양한 이들에게 치유 의미로 ‘사진 행위’를 권하고 있다.


임 작가는 “진정한 치유와 위로는 외부의 힘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의 기운을 통해 이뤄내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며 “카메라를 든 이가 바로 자신일 수밖에 없듯이 자신의 내면에 잠식된 상처와 대면해야 그것을 담고 덜어내는 행위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황모(61)씨는 “사진을 찍으면서 내가 그 동안 회피했던 것들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보면서 대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진을 통해 내면의 상처와 직면하려는 마음의 힘이 생겼고, 삶과 내 주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용주 센터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사자들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지니게 됐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며 “전시된 사진들을 통해 광주 시민들과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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