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TSB 공청회 참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에 대한 공청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 측 대표단이 출국했다.
5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아시아나항공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 3일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이들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 DC 소재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공청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공청회 전 열리는 사전 준비공청회에 참석한 뒤 추가적으로 합류하는 인원들과 함께 공청회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김승영 운항본부장이 대표로 공청회에 참석,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의 운항 규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고 조사에 필요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 외에도 최근 일본 ANA항공에서 영입된 야마무라 아키요시 안전보안실장(부사장)도 이 자리에 참가한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 배석돼 공청회를 지켜본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참관인 자격이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항공안전평가(IOSA)에 부합하는 항공사"라며 "조종사의 운항시간이 길다는 지적이나 조종사의 자동조종장치 의존도가 높다는 의견 등이 있지만 안전에 위배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는 NTSB 외에도 기체결함 가능성에 의혹이 불거진 만큼 보잉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공청회가 사실 조사 단계의 일부라며 사고 원인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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