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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비트코인, 채굴 전기료가 더 들어갈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0초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외 비트코인 거래 내역을 관심 있게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거래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확실한 고정가치와 보안성이 유지돼야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런 부분을 보장할 주체나 장치가 없다"면서 "최근 가격 폭등이나 높은 관심은 호기심에 투기 수요가 맞물려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컴퓨터 연산을 통한 '채굴'의 개념이라는 점 때문에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가치를 금에 빗대기도 하지만, 금은 오랜 기간 장식 용도와 산업재 등으로 쓰여 고정가치를 확보한 상태에서 거래수단으로 통용되는 것"이라면서 "비트코인과는 출발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 단계에서는 비트코인 채굴로 얻는 수익보다 컴퓨터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기요금이 더 비쌀 수도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언제든, 누구든 비트코인을 대신할 제2, 제3의 거래수단을 만들어낼 수 있어 독점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치명적인 취약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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