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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하나은행 빌딩, 26층으로 재건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한 하나은행 건물이 26층 높이로 재건축된다. 서울시 결정 고시 후 건축 및 교통 심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중구 을지로1가 101-1일대 ‘무교·다동구역 제3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을지로 하나은행 빌딩, 26층으로 재건축 을지로입구역 일대 하나은행 빌딩 재건축 계획 조감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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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변경안은 2010년 4월 결정된 정비계획에 공원·공공청사 등 기부채납 사안을 추가하고 용적률을 조정한 게 골자다. 3518㎡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 1155%를 적용받은 최고 높이 116m의 업무시설로 신축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심의에서 용적률 1083%, 높이 110m로 조정됐다.


이로써 해당 사업지에는 지하6~지상26층 높이의 빌딩이 신축된다. 또한 건물 지하공간에 계획됐던 을지로입구역과 연결된 350석 규모의 전문콘서트홀은 대규모 문화 집회 공간으로 변경됐고 사업지 인근에는 430㎡ 크기의 공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근 부림빌딩 1~2층을 기부채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변경을 통해 을지로입구역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 등이 이전돼 보행환경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옥외공간도 공개공지로 조성돼 도심 속 휴게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정비계획 초기때 본점 건물을 지하4~지상20층 규모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공사기간이나 투자 금액에 큰 차이가 없는 데다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 신축으로 방향으로 틀었다. 재건축 계획 수립시 하나은행은 지하7~지상25층으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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