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 서남부 힌클리 포인트에 이어 웨일스 앵글시에 새 원전을 건설한다.
영국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웨일스 앵글시 와일파 발전단지에 새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서포크 원전 가동 이후 18년 만인 지난 10월 힌클리 포인트 원전 건설을 승인한 바 있다.
새 원전은 히타치와 호라이즌 컨소시엄이 건설비를 부담하는 대신 장기 운영권을 받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재무부는 이날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계획을 통해 원전 등 에너지, 교통, 통신 등 분야에 2020년까지 3750억파운드(약 651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인프라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가 소유한 고속철도 유로스타 지분 40%를 매각하기로 했다.
낮은 수익성 때문에 인프라 투자를 외면했던 보험업계도 5년간 250억파운드(약 43조원)를 영국 내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대니 알렉산더 재무담당 부장관은 “외국자본에 대한 투자개방 노력과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힘입어 수십년간 뒤처졌던 인프라 건설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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