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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출가 "박철민은 '신 스틸러' 그 이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남자 주인공 역에 조재현·정은표·박철민 트리플 캐스팅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출가 "박철민은 '신 스틸러'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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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11월 초연돼 중년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고 있다. 황제헌 연출가는 "지난해에 비해 내용이나 무대나 모두 바뀌었다. 관객들이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필링1관에서 진행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콜에서 황 연출가는 "한번 했던 공연을 앙코르로 한다는 것은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어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은 영화와 달라서 시간과 공간에 따라서 같은 작품이라도 전혀 다르게 표현된다. 작년보다 더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애정과 증오, 갈등과 화해를 다룬 연극이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 누적 관객수 3만명이라는 흥행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50대 중반의 역사학자 교수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이들은 이제는 매일 목요일에 만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이들의 대화는 서로 다른 기억을 불러일으켜 이들에게 갈등의 씨앗이 되기 일쑤다.


올해 '정민'역에는 조재현, 정은표, 박철민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연옥'역은 정재은, 유정아가 연기한다. 조재현, 정재은은 초연에 이어 이번 앙코르 공연에도 무대에 오르며, 박철민과 정은표는 이번 작품으로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황 연출가는 "정민 역을 맡은 세 배우가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조재현 배우는 연기를 본능적으로 하기 때문에 연습한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처럼 뜨거운 모습을 보여준다. 정은표 배우는 캐릭터 특유의 유머나 따스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성적이다. 박철민 배우는 단순한 '신 스틸러(scene stealer 장면을 훔쳐가는 사람)'이 아니라 작품 전체를 모두 가져가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는 양면 구조로 된 공연장이었지만 대학로로 무대를 옮기면서 구조도 바뀌게 됐다. 황 연출가는 "지난해에는 주연 배우에만 집중했지만 올해는 나머지 배우들에게도 확실히 투자를 해서 쉴 틈 없고, 빈 틈 없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 극장 형태도 달라졌기 때문에 기존의 관객들은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1월9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필링1.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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