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양적완화 축소를 우려하는 신중한 투자 심리가 이어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94.15포인트 (0.59 %) 하락한 1만5914.6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8.06포인트( 0.20%) 떨어진 4037.2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5.75포인트( 0.32%) 하락한 1795.15에 거래를 마쳤다.
◆시황=뚜렷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신중한 투자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증시는 개장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3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만6000선 밑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S&P500지수도 사상 최초로 돌파했던 1800선을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6일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확인한 뒤 향후 투자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경제지표) 수자가 좋게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예상보다)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이 지난 주부터 부상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 또 “더구나 시장은 올해 사상최고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성과를 보호하기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징주=테슬라 모터스는 최근 주력 차종인 모델 S의 화재사고에서 차체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독일측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주가가 16.53%나 올랐다.
애플주가는 연말 매출 호조에 대한 기대와 UBS AG의 매수추천에 힘입어 2.74% 상승했다.
신용카드사 비자와 어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각각 0.98%, 1.49%씩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관련뉴스=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10달러(0.1%) 하락한 1220.8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전 거래일에도 2.3% 하락하며 지난 7월 5일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재고및 공급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22달러(2.4%) 상승한 96.0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3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21달러(1.09%) 오른 112.66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