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가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62.90포인트(0.95%) 하락한 6532.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78.56포인트(1.90%) 떨어진 9223.40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13.37포인트(2.65%) 내린 4172.44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방향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여기에 유로존의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0월의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PPI는 1.4% 떨어져 4년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